정부가 의사협회의 4월 집단휴진 유보 결정 이후 상복부초음파를 비롯한 문재인 케어에 대한 대대적 국민 홍보전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7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담당과정이 출연해 상복부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등 문케어 관련 주요 내용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2시 페이스북(www.facebook.com/mohwpr)에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고 이후 복지부 유투브(www.youtube.com/mohwpr) 통해 재시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송은 격주 화요일 오후 2시 '보보랭킹쇼'(보고싶은 보건복지부 랭킹쇼) 제목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첫 방송은 복지부 엄현철 주무관이 사회를 맡고, 손영래 예비급여과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간과 담도, 담낭, 비장, 췌장 등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상복부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그동안 4대 중증질환자 및 의심자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인정된 건강보험을 의사의 의학적 판단 하에 상복부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로 대폭 확대한 셈이다.
방송 시청 중 누구나 실시간 댓글을 통해 질문을 올릴 수 있으며, 방송 중 일부 질문에 대해 담당과장이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의사 출신 손영래 예비급여과장은 "이번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복부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확대 나아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대해 국민과 기탄없이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방송 취지를 설명했다.
손영래 과장은 "상복부초음파 이어 올해 하반기 하복부초음파, 2021년 모든 초음파 검사에 대한 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등 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흔들림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사협회와 최대집 회장 당선인이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의 집단휴진을 유보했으나, 상복부초음파와 예비급여 등 문케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복지부 대국민 홍보를 놓고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