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제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를 앞두고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참여를 독려하며 세를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의정협의를 이끌어 냈던 1차 궐기대회의 성과를 강조하며 결집력을 당부하고 있는 것.
우선 포문은 서울시의사회가 열었다. 서울시의사회는 최근 상임이사회를 통해 총 궐기대회에 의사회 차원에서 적극적 참여를 결의하고 대회원 홍보에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대회원 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케어는 보장성 강화를 명분으로 하는 왜곡된 정책"이라며 "건강보험 재정 건정성을 위협하는 만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사회는 3만명에 달하는 서울시 회원들의 힘을 보여주자며 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의사회는 "단 한 번의 단결이 의료계의 앞날을 좌우하는 만큼 함께 참여해 국민의 건강과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자"며 "3만의 서울시의사회가 총 궐기대회에 앞장서자"고 촉구했다.
뒤이어 전라남도의사회도 팔을 걷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필수 회장이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투쟁 노선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전남의사회는 3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총 궐기대회 참여를 당부하고 구호를 알리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남의사회는 "지난해 12월 10일 비상 궐기대회를 통해 3만 여명의 회원들이 대동단결하며 정부에 문재인 케어의 시정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10여에 걸친 허울뿐인 의정협상은 진전이 없고 정부는 일방적인 보장성 강화정책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통제된 언론을 통해 모든 사실을 호도하며 직역 갈등을 조장하고 의사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며 "2차 총 궐기대회를 통해 13만 의사들의 강력한 의지를 정부에 부여주자"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전남의사회는 '재정 건정성과 의료의 근간을 흔드는 왜곡된 보장성 강화정책을 중단하라'와 '근본적인 의료체계 모순을 시정하고자 하는 의사들의 목소리에 정부는 귀를 기울여라'를 구호로 삼고 오는 20일 궐기대회에서 이를 외쳐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남의사회는 "남북, 북미 대화가 국민들의 모든 시선과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지만 바른 의료정책을 원하는 13만 의사들의 의지를 굳세게 표현하자"며 "오는 20일 대한문 광장에서 한목소리로 이와 같은 우리의 요구사항을 외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