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선출에 이어 중소병원계 또한 수장 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신임 회장으로 정영호 좋은꿈 한림병원장이, 한국의료재단연합회 신임 회장에 이성규 동군산병원장이 각각 추대됐다.
23일 중소병원계 및 협회에 따르면 최근 중소병원협회 이사회에서 임원선출위원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정영호 병원장을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한국의료재단연합회 역시 이성규 병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 중소병원계 현안을 챙겨나갈 리더의 역할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공식적인 임기는 각각 5월 31일, 6월 22일 정기총회에서 이사회 인준을 받은 이후부터다.
정영호 병원장은 2년전 이송 중소병원협회장과 함께 경선 구도를 보였으나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면서 이송 회장이 중병협회장에 추대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 병원장은 수년간 병원협회 보험이사를 역임하면서 병원계 보험통으로 익히 알려진 인물.
특히 한국의료재단연합회장을 지내며 법인 중소병원의 애로와 고충에 대해 꿰뚫고 있는터라 정부 측에 병원계 쟁점을 전달하고 실리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성규 병원장 역시 대한병원협회 기획위원장에 이어 최근 병협 정책위원장을 두루 맡으며 병원계 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이 병원장은 중소병원협회에선 현재 부회장직을 지내며 간호인력난 등 정책 현안에 부당함에 대해 알리는데 일조해왔다.
정영호 이사장은 "이송 회장에 이어 중소병원계 현안을 챙겨나가고 싶다"면서 "병협 산하 조직 내에서 회원들에게 혜택을 제시할 수 있도록 법인화 사업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