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개발 백신 중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 대상'으로 성인용 결핵 예방백신 등 7개 품목을 추가 선정했다.
식약처는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 운영, 백신 WHO 품질인증(PQ) 및 수출 지원 등의 제도 운영을 통해 백신 자급율을 2018년 50%에서 2022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5일 식약처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 대상'으로 성인용 결핵 예방백신 등 7개 품목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가 선정한 7개 품목은 성인용‧청소년용 결핵예방백신 2품목, 인플루엔자 백신 2품목,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Td) 백신, 대상포진 백신, 폐렴구균 백신이다.
대상 품목은 2016년 6개 기관 31품목에서 2017년 8개 기관 31품목, 2018년 10개 기관 38품목으로 늘었다.
이번 선정된 품목은 백신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전임상 및 임상시험 디자인 설계, 제조‧품질관리 등을 관련 부서가 맞춤형으로 상담하고, 제품 개발‧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WHO 전문가, 임상의사 등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도 지원한다.
전세계 백신 시장규모는 '12년 352억달러에서 '16년 521억달러로 연평균 10% 정도 증가했으며, 국내 백신 시장규모는 2012년 4천 87억원에서 2016년 5천 563억원으로 연평균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국내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백신 제품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 운영 ▲백신 WHO 품질인증(PQ) 및 수출 지원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2010년부터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을 구성해 백신 업체들이 제품 개발단계부터 필요로 하는 임상시험, 허가‧심사,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등 의약품 개발‧허가 전과정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WHO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자문단을 통해 품목별로 개발과정 중 발생한 애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자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구소‧공장 등을 직접 방문해 개발‧제조 현안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맞춤형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콜레라 백신, 대상포진백신 등 13개 품목을 국산화했다.
식약처는 2013년부터 국내 백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WHO 품질인증(PQ)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WHO 품질인증을 신청하는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임상, 제조‧품질관리기준(GMP) 등에 대한 상담, WHO 품질인증 신청을 위한 기술문서 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백신주권을 확보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백신 자급율을 2018년 50%에서 2022년 8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선제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