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품목이 유일한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제제 시장에 한국파마가 캡슐형 제제로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제제의 정제 형태 개발이 불붙고 있지만 한국파마는 캡슐 안에 미니 타블렛을 넣어 표면적을 넓히는 방식으로 페노피브레이트의 흡수율 저하 문제를 개선했다.
19일 한국파마는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성분 페노코린캡슐의 품목 허가를 얻고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제제는 대원제약의 티지페논 정이 유일한 상황.
대표적인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성분인 페노피브레이트는 낮은 체내 흡수율로 인해 미세화 공법, 콜린염 추가 등의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대원제약은 식사 후 복용해야 하는 기존 페노피브레이트 제제의 단점을 보완, 콜린염을 추가한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성분의 티지페논정을 지난해 출시한 바 있다.
출시 1년 만에 티지페논정이 40억원 대 매출로 성장하면서 최근 명문제약과 한국팜비오도 티지페논정을 대조약으로 선정해 생동성에 돌입한 상태다.
티지페논이나 후발주자들이 '정제' 형태를 통해 복약순응도 개선을 시도한 것과 달리 한국파마는 캡슐형을 선택했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애브비에서 콜린을 추가한 오리지널 제제 트리리픽스캡슐을 대조약으로 선정해 제품을 개발했다"며 "오리지널을 모델로 한 만큼 선호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브레이트 제제의 태생적인 한계인 난용성 해결이 피브레이트 품목 개발사의 공통된 숙제"라며 "식후 먹어야 하는 불편함 등을 개선한 품목들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사 품목은 캡슐형을 택했지만 캡슐 안에 미니 타블렛 12알을 넣어 단일 정제 한 알보다 표면적을 넓혔다"며 "오히려 정제보다 차별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가격대도 경쟁사 품목과 유사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노코린캡슐은 페노피브릭산으로서 1일 1회 135mg(1캡슐)을 식사와 관계없이 경구투여해 기존의 콜린정들과 용법·용량이 같다.
한국파마의 경우 이번 콜린염 품목 추가로 페노피브레이트 과립(미분화) 성분의 리도스캡슐과 함께 라인업을 갖췄다.
명문제약과 한국팜비오도 최근 생동성 임상 지원자 모집을 마친 상태로 올해 하반기 페노피브레이브콜린 제제 출시에 따른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