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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임영진호 산뜻한 출발…'소통' 리더십 눈길

발행날짜: 2018-06-22 12:00:30

병원급 2.1% 수가인상으로 첫 관문 넘어 조직 내실 다지기에 집중

대한병원협회 임영진호가 지난 수가협상에서 2.1% 인상을 끌어내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

임영진 병원협회장
임영진 회장은 지난 21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19개 상설(특별)위원회 위원 구성을 완료하는 등 병원계 다양한 현안 챙기기와 더불어 협회 산하 병원회 등 조직 내실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병협 산하에 각 시도병원회의 위상을 높여 지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게 임 회장 각오다. 임 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한 '소통' '역지사지'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셈이다.

임 회장은 "상임이사회를 통해 시도 병원회장에게 건의사항 등 의견을 적극개진해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회의때 마다 먼길 마다않고 참석하는 시도병원장에 대한 배려와 함께 대우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임이사회에 앞서 시도병원회장 간담회도 직접 챙길 계획"이라면서 "회원병원 확대를 위한 시도병원회의 시스템 강화와 함께 시도병원회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학병원 출신 협회장은 지역 중소병원계의 현안을 돌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 변화다.

임 회장은 수가협상에서도 '협상왕'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성과를 이끌어 냈는가 하면 문재인 케어와 관련 의사협회와도 각을 세우기 보다는 특유의 포용력으로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다.

이와 함께 임영진호는 젊은 임원의 등용을 통해 발로 뛰는 협회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병협 전 총무위원장은 정영호 좋은꿈 한림병원장이 61세(58년생)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유인상 신임 총무위원장은 50세(69년생)로 10년이상 낮아졌다.

정책위원회도 젊어지긴 마찬가지. 홍정용 집행부에서는 임영진 현 병협회장(66세. 53년생)이 정책위원장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이성규 동군산병원장(56세, 63년생)이 중책을 맡았다.

이밖에도 박진식 정책부위원장(세종병원 이사장, 49세), 오승준 총무이사(새하늘병원장, 47세), 양문술 총무이사(부평세림병원장, 45세), 서인석 보험이사(로체스터병원장, 42세)등 40대 임원 선임을 통해 협회 임원의 평균 연령을 낮췄다.

또한 임영진 회장은 회원들의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고자 회원지원국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결국 병협은 회원들의 참여와 지지로 이끌어가는 것인만큼 회원들의 고충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기 위해서다.

임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고 지난 2개월한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 마지막까지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