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최근 중단된 바 있는 의료일원화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합의문까지 작성됐지만 마지막 양측 회원들에게 추인을 받는 과정에서 중단됐다"며 "상대방을 조금 더 이해한다면 추인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앞서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의‧한‧정협의체'(이하 협의체)를 진행하고, 의료일원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의료일원화를 위한 합의문 초안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돼 사실상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합의문 초안에는 2030년까지 면허 제도를 통합하는 의료일원화와, 중간 단계로 교육과정을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의료일원화 통합을 위한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로드맵을 마련하는 안도 담겼다.
여기에 난제 중 하나인 기존 면허자들에 대한 연착륙 방안 등도 초안에 개략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의사와 한의사 간의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다 중단됐다"며 "양측의 갈등이 첨예하게 일어나는 상황인 데다 국민입장에서도 이들의 갈등은 볼썽사납다"고 해결을 촉구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의료일원화 논의는 중단됐지만, 계속해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협의체를 구성해서 논의를 진행해왔고, 의료일원화를 위한 합의문까지 작성했다"며 "마지막 순간에 합의문을 가지고 회원들에게 추인을 받는 과정에서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를 조금만 더 높이면 추인도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원화시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