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보험자병원인 건강보험 일산병원도 미국 IBM사의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이하 왓슨)’를 도입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원장은 19일 건보공단‧심평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현재 왓슨을 도입해 써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험을 쌓으면서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왓슨을 도입해 지난 3월 3일부터 운영에 들어 간 바 있다.
방대한 양의 전문의학지식을 학습하고 분석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제안하는 왓슨은 가천대 길병원으로 시작으로 국내 대학병원이 대거 도입해 활용 중이다.
특히 암 치료에 특화되어 300개 이상의 의학저널, 200개 이상의 의학교과서,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정보, 치료 가이드라인을 분석해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산병원은 왓슨을 도입함으로서 정확한 암 치료계획 수립과 근거 중심의 개인 맞춤형 진료가 가능해지며 일산병원의 다학제 진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향후 수가 설정 등 AI 활용 가능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병원장은 "현재 도입해 써보고 있는 실정으로 경험이 쌓이면서 활용 가능성에 대해 깊이 논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