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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궐기대회 총력전 예고…2차 대비 1.5배 추산

발행날짜: 2018-11-08 06:00:59

11일 오후 2시 대한문앞에서 행사…가용 투쟁예산 약 3억원 내외

대한의사협회가 의사구속 사태와 관련 오는 11일(일요일)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행사의 공식 타이틀은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7일 의사협회를 통해 파악한 이번 집회 가용가능 예산은 약 3억원 내외. 2차 집회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는 수준이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최근 안과의사회에서 2000만원을 투쟁기금을 전달한데 이어 일부 임원들이 기금을 모아주고 있다"면서 "의협 자체 투쟁기금을 합치면 약 3억원 가용예산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집회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참석한 의사에게 울림이 있는 행사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대한민국의사라는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 의협은 투쟁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있는 상황. 다만 2차 집회 당시 손피켓을 5000개 제작한 것 대비 이번 집회에는 1.5배인 8000개를 주문, 이전 집회보다는 더 많은 회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협은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가칭)'의료분쟁특례법' 제정 ▲9‧28 의정합의문 일괄 타결 ▲의사의 진료선택권 인정 ▲저수가 해결 및 심사기준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불거진 ▲한의사의 안압측정기 등 5종 의과 의료기기 사용 및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반대입장도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날 궐기대회는 대한문 앞에서 행사를 중심으로 의료계 대표들의 격려사와 연대사, 그리고 최대집 의협회장의 결의발언과 함께 일반회원들의 1분 자유 발언대를 통해 척박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협 대표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메시지'를 낭독하면 이를 대한문에서 이원 생중계한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사실 최대집 집행부에서 올해 대규모 집회는 안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의사 구속건은 의사들에게 핵폭탄급으로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어 추진키고 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