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회복기‧만성기 의료기관 대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공식화했다.
건보공단은 11일 '회복기‧만성기 환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하고 수행기관 모집에 들어갔다.
지난 정부 3대 비급여 개선 성격으로 추진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이하 통합서비스)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간병인 없이 전문적인 간호 인력이 간병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감염 예방 등 의료서비스의 질은 높인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다.
현재 통합서비스는 대형병원을 포함한 급성기 입원환자를 주요 대상으로 도입·운영 중이다.
건보공단은 이 같은 통합서비스를 회복기 및 만성기 입원환자에까지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은 연구용역에서 회복기 및 만성기 의료기관에 적합한 통합서비스 모형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치매환자를 포함한 회복기‧만성기 입원환자를 유형화하고, 적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력기준, 시설기준, 서비스 기준 등 표준 운영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건보공단은 도입 모형 개발과 동시에 제공기관의 질 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협회 및 학회에 대한 의견수렴도 진행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측은 "현재 회복기 재활환자에 대한 통합서비스 재활모형이 도입돼 있으나 환자 특성 등을 고려한 사업모형의 적합성 검토 및 보완이 필요하다"며 "치매환자의 경우 치매안심병원 시범사업과 연계한 사업모형도 제시한다는 방침"이라고 연구용역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건보공단은 통합서비스 제도 확대를 담당하면서 2018년 8월 현재 급성기 의료기관 444개소, 3만 2301병상을 대상으로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