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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공의 후기모집…선방한 '내과' 펄펄 나는 '정형'

발행날짜: 2018-12-19 05:30:59

경찰병원 정형 2명 정원에 21명 몰려…정신·재활·영상 인기 여전

|분석| 2019년도 레지던트 1년차 후기 모집

2019년도 레지던트 1년차 후기 모집에서도 전기 모집에서의 경향은 그대로 이어졌다.

내과는 일부 병원에선 지원자가 전무한 사태가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3년제 전환 이후 안정세로 접어든 분위기였다. 반면 가정의학과는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9년도 내과 레지던트 1년차 후기모집 현황<자료: 메디칼타임즈>
또한 전기 모집에서 과열 양상을 보였던 정형외과는 후기 모집에서도 하늘을 치솟은 인기를 보여줬다. 일부 병원에선 10: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디칼타임즈는 18일 2019년도 레지던트 1년차 후기 모집에 나선 수련병원 중 20여곳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수련병원 상당수가 내과 레지던트 지원자를 무난하게 채우면서 내년도 내과 수련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병원은 내과 정원 3명에 5명이 지원했으며 분당제생병원은 4명 정원에 지원자 4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삼육서울병원과 적십자병원, 홍익병원, 한림병원도 모두 어렵지 않게 정원을 채웠다.

이어 한때 내과 지원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던 지방 수련병원도 이번만큼은 분위기가 달랐다. 부산지역 좋은강안병원, 좋은삼선병원도 각각 2명씩 지원했다.

다만, 서울의료원 내과의 경우 5명에 4명이 지원하는데 그쳤으며 포항성모병원은 2명 정원에 단 한명도 원서를 내지 않았다. 또 세종병원도 4명 정원에 지원자는 0명으로 충격을 줬다.

정형외과 경쟁률 치솟아…일부 수련병원서 가정의학과 전무

또한 전기에 이어 후기에서도 정형외과의 비상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경찰병원은 정형외과 레지던트 2명 정원에 21명이 몰리면서 극심한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분당제생병원과 포항성모병원은 1명 정원에 지원자가 각각 6명씩 몰리면서 1:6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년도 정형외과 레지던트 1년차 후기모집 현황<자료: 메디칼타임즈>
이외에도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는 2명 정원에 12명이 몰리고 서울의료원 재활의학과에서도 1명 정원에 4명이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영상의학과도 분당제생병원의 경우 1명 정원에 4명이 지원하면서 과거 인기과의 저력을 보여줬다.

내과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가정의학과는 소폭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부분 무난하게 정원을 채웠지만 일부 수련병원에서 지원율 제로행진을 기록하며 병원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병원 가정의학과는 6명 정원에 8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며 삼육서울은 물론 대구보훈병원, 대전보훈병원 등은 3명, 3명, 2명씩 정원을 채웠다. 온종합병원, 홍익병원, 부평세림병원도 무난하게 지원자를 찾는데 성공했다.

2019년도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후기모집 현황<자료: 메디칼타임즈>
하지만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는 9명 정원에 3명만이 원서를 접수했으면 분당제생병원은 가정의학과 3명 정원에 지원자는 0명에 그쳤다.

이에 대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3년제 여파일까 내과는 작년, 재작년과 달라진 모습인 반면 가정의학과는 병원에 따라 지원자가 전무한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내과 대비 가정의학과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는 "내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정형외과 인기가 두드러졌다"면서 "기존에도 인기과였지만 외과계에서 그나마 리스크가 낮기 때문인지 최근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