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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 파격적 전공의 감축 효과일까 "역대급 정원 확보"

발행날짜: 2018-11-29 05:30:55

분석③ 총 정원 50명 고정 후 지원자 상승…학회 측 "지난해 전기‧후기 합친 인원보다 많아"

|2019년도 레지던트 1년차 지원 현황 분석③|

2019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를 받아든 비뇨의학과가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2019년도 주요 수련병원 전기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지원 현황
이전과 마찬가지로 총 정원인 50명을 모두 채우지는 못했지만 지원율 면에서 상승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칼타임즈는 2019년도 전기 레지던트 1년차 원서 접수 마감일인 28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 82곳을 대상으로 비뇨의학과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4명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비뇨기과학회(이사장 천준, 고대 안암병원)는 레지던트 확보율이 2015년 41%, 2016년 37%로 날이 갈수록 바닥을 치자 2017년서부터 정원을 50명으로 파격 감소시킨 바 있다.

총 정원 파격감소 이 후 2017년도 레지던트 지원에서는 정원 50명 중 25명을 확보해 50%의 확보율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도에는 31명이 지원해 확보율(62%) 면에서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던 상황.

여기에 2019년도 전기 레지던트에서 전년도 지원자 보다 많은 인원이 지원함으로써 정원 파격 감소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서울대병원과 고대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들은 무리 없이 비뇨의학과 정원을 채운데 이어 고대구로병원, 아주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충남대병원 등 이전에 지원자가 없었던 수련병원에서도 레지던트를 채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이대목동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등은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지원자를 찾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비뇨기과학회는 이 같은 전기 레지던트 모집 결과를 받아 들자 이 후 있을 후기모집까지 합해 총 80%의 확보율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복지부 승인을 받아 비영리법인으로 설립한 비뇨기과학재단 산하에 '비뇨의학과전공의회'라는 공식기구를 결성하는 등에 따른 효과가 레지던트 확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비뇨기과학회 측의 설명이다.

비뇨기과학회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전기 레지던트 모집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 전기‧후기 레지던트 모집을 합친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이번에 지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탄력정원, 별도정원 모두 합쳐 총 정원제 50명으로 레지던트 모집을 하고 있다. 올해 전기 모집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고신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이전에 지원자가 없던 수련병원에서도 비뇨의학과 지원자가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 레지던트 모집에 전년도 확보율보다 많은 지원자가 모인 데다 항상 후기모집에서 6명 정도는 추가되게 된다"며 "확보율 면에서 최대 80%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이전6~7년 내 레지던트 모집에서 최대 확보율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