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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정신과 등 원내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장

발행날짜: 2019-01-04 14:23:45

보안요원→원내 폴리스로 전환…환자 폭행·모방범죄 대비

강북삼성병원 고 임세원 피살 사건의 후속조치로 서울대병원이 원내 보안요원을 11명으로 늘리고 원내 폴리스 인력으로 전환했다.

정신과 외래 진료실 앞에 배치한 원내 폴리스. 응급실 등 총 11명을 배치했다.
진료실 폭행 사건에 대비하고 혹시 모를 모방 범죄를 막기 위해서다.

4일 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진료실에 상시 배치했던 보안요원을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하고 응급실 등 일부 근무지 보안원을 '원내 폴리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원내 폴리스란, 기존의 보안요원과 달리 방검조끼,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 진압장비를 갖춘 인력으로 고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과 유사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진압이 가능한 인력이다.

고 임세원 교수도 진료실 내에서 복도까지 도망쳐 나왔지만 그를 뒤쫒는 환자가 휘두른 칼을 피하지 못해 결국 운명을 달리했다.

피살 사건이 있던 당시 임 교수는 자신 이외 간호사와 환자의 피해를 차단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칼을 피할 기회를 잃었던 바 서울대병원 측은 원내 폴리스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다.

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은 물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최근 사건으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원내 폴리스 이외에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