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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뭉술 전공의 과정 개편…검사‧수술건수 구체화

발행날짜: 2019-01-31 12:00:58

복지부,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정형외과 "폭행사건 예방 위해 교육목표 변경"

정부가 역량 중심으로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 과정 개편안을 공개했다.

인턴 과정에서의 획득해야 할 항목별 핵심 역량이 새롭게 규정되는 한편, 레지던트 연차별 수련 과정도 각 학회의 의견을 받아 대폭 개편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공의의 연차타별 수련교과과정'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의견수렴에 돌입했다.

연차별 수련교과과정은 전공의가 전문의 취득 후 실제로 수행하는 업무를 배울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복지부 고시가 전공의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두루뭉술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황.

이에 따라 복지부는 고시 개정안을 통해 수련기관 및 과목에 대한 용어를 전공의법과 일치시키고, 지도‧감독 학회의 소속 변화를 반영했다.

특히 전공의가 수련을 통해 갖춰야 할 공통역량을 새롭게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존중과 윤리, 환자안전, 사회, 전문성, 수월성, 의사소통, 팀워크 영역을 새롭게 신설하고 전공의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명시했다.

또한 레지던트 연차별 수련 교과과정을 개정해 전문과목별 변화된 교육환경을 반영했다.

내과의 경우 초음파 및 내시경 검사 수행 여부를 구체화하는 한편, 외과는 수련과정 중 각 항목 당 최소 수술건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특히 외과 레지던트는 기존 탈장교정술에 더해 충수절제술과 담낭절제술 등의 최소 수술 건수항목이 새롭게 신설됐다.

대표적으로 앞으로 외과 레지던트는 지도전문의 감독 하에 충수절제수를 최소 5예를 실시해야 한다.

여기에 정형외과는 교육 목표에 '환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춘다'는 내용을 새롭게 포함시켜 전문 지식 및 술기 교육뿐만 아니라 인성 교육도 중점을 두도록 교과과정을 개선했다.

이는 최근 전공의 폭행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전공의의 인성 교육이 중요시 된 데에 따른 것이다.

나머지 전문 과목의 경우도 레지던트 연차 별로 요구되는 개선항목들을 반영해 수련 교과과정 개편안에 반영했다.

복지부 측은 "양질의 전문의 양성을 위해 새롭게 발전하는 의학의 내용을 반영하고 수련교과과정을 역량 중심으로 체계화하고자 한다"며 "각 전문과목별 변화된 교육환경을 반영하고 역량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