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개원 5년차를 맞이한 인재개발원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함께 운영진단을 실시한다.
급격한 인력의 세대교체와 함께 전문적인 보험자 역할 확대에 따른 인재개발원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소위 '김용익 이사장의 지시사항'이다.
25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인재개발원 운영 진단 및 중장기 발전방안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하고, 수행기관 모집에 돌입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 2015년 540억원을 투입해 충청북도 제천시 소재로 인재개발원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위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조직의 정원이 확대된 데다 인력의 세대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인재개발원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 실제로 건보공단 내부적으로 최근 신규인력 채용 증대에 따른 인원수용 문제로 인해 인재개발원 건물의 추가 증축도 검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인재개발원의 역할 및 보장성 강화로 인한 보험자 역할 확대에 맞는 교육여건 강화를 위해 컨설팅을 추진키로 한 것.
즉 소위 김용익 이사장의 건보공단 조직 진단의 따른 지시사항으로 풀이된다.
컨설팅을 통해 건보공단은 급격한 인력수급구조 변화 및 신규업무 도입, 확대 영역 등 내부환경을 진단하는 한편, 보건의료‧정부정책 변화에 따른 인재개발원의 요구 역할을 포함한 외부환경도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재개발원의 전략체계를 재설계하고 향후 중장기 발전을 위한 역할 등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제는 약 1만 6000명에 달하는 공공기관으로 제천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탈피하고 전국 지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의도"라며 "전국의 각 지역본부 인력의 전문적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건보공단 관계자는 "김용익 이사장이 내부 조직 진단에 따라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만을 채용할 것이 아니라 내부 직원들에게 외부 전문가의 역량이 이식될 수 있도록 아카데미 성격으로 인재개발원의 역할을 강화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지난해 539명(건강보험 387명, 장기요양 210명)의 정원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 436명(건강보험 230명, 장기요양 206명)의 정원 확대를 추가로 승인받으면서 사실상 정규직 인력이 1만 5000명 선을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원가분석 등을 위한 급여전략실과 장기요양 업무를 담당하는 요양기준실 등을 새롭게 신설했다. 여기에 이미 건보공단은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이 2018년부터 본격화되므로 향후 수년 간 매년 1000여명의 추가 대규모 채용이 지속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