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자 중 호스피스 및 완화의료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유족들의 만족도 역시 일반 의료기관(69%)보다 현격히 높은 97%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와 공동으로 호스피스 및 완화의료 주요 지표를 담은 '2017 호스피스 완화의료 현황'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2017년 기준, 호스피스 전문기관(입원형) 83개(1364개) 외에 가정형 호스피스기관 26개, 자문형 호스피스 기관 20개, 요양병원형 호스피스기관 12개 등이 시범사업 중이다.
암 사망 환자 7만 8863명 중 1만 7317명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해 암 사망자의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은 약 22%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말 기준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 17.5%에서 4.5%p 상승한 수치다.
호스피스 이용자 중 사망환자의 사망 장소도 분석했다.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 중 가정에서 사망 비율은 25.4%로 같은 해 전체 암 사망자 가정 사망률(6.2%),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가정 사망률(14.4%)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문형 호스피스 이용자는 일반 병동 입원자 대상 제공 특성상 약 50%가 이용 중인 급성기 병동에서 사망하고, 45.7%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피스 이용 사망자 사별가족 대상 만족도 조사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97%로 전년 93% 대비 높았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 대상 표준교육 및 온라인교육은 2008년 이후 2017년 말까지 6286명이 이수했다.
질병정책과 김기남 과장은 "호스피스 및 완화의료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도 유형별 호스피스 제공기관을 확대해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교육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