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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의무기록 작성·환자 성관계 금지 등 명시

이창진
발행날짜: 2019-03-04 12:15:17

복지부, 개정 수련과정 발령…인턴, 정맥혈 채혈 등 독자 수행 항목 신설

올해 수련병원 인턴부터 내과를 비롯한 필수 진료과 환자의 의무기록 자성과 응급처치 등이 의무화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고시 일부 개정을 발령했다.

개정된 수련교과과정은 오는 3월 시작하는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부터 적용된다.

가장 큰 특징은 전공의 공통역량과 인턴 교과과정 신설이다.

전공의 공통역량은 존중(신체접촉, 성관계 금지, 타 직종 존중, 성적 폭력 방지)과 윤리(생명의학 윤리원칙, 영리보건의료회사 등과 이해상충), 환자안전(감염관리, 질 개선 관리), 사회(건강보험체계와 지역사회 의료자원 이해, 보건의료 둘러싼 정치, 경제, 사회 이해) 등을 새롭게 마련했다.

또한 전문성(조직프로페셔널리즘, 평생경력 관리), 수월성(임상술기 수행능력, 근거중심 진료), 의사소통(화자, 동료, 보건의료팀 의사소통), 팀워크(타 직종 팀워크, 전문가적 리더십) 등도 담았다.

인턴의 교과과정을 구체화했다.

인턴 수련 순회제인 내과와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4개 진료과별 핵심역량을 명시했다.

내과의 경우, 환자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 시행, 의무기록 작성 그리고 발열과 구토, 기침, 흉통 등 내과적 소견과 일차진료 처치 및 응급 상황 중환자 병력 청취와 처치, 수혈, 심폐소생술 수행 등이다.

외과는 수술 직후 열과 수술부위 통증, 수술상처 일차진료 및 기본 처치, 일반적 수술준비와 수술보조, 피부상처 봉합 등을 핵심역량으로 명시했다.

특히 지도전문의 교육 후 독자 수행 권장 술기로 환자 상태 보고하기와 의무기록 작성, 동의서 받기, 동맥혈 및 정맥혈 채혈, 말초 정맥 주사, 직장관 삽입과 장루 관장법, 복수 천자 등 15개 항목을 권고했다.

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는 "개정된 수련교과과정 특징은 전공의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인턴의 핵심 역량을 상징적으로 구체화했다는 것"이라면서 "수련병원 장이 인턴과 레지던트 교과과정 이수 현황을 파악한 후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