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O 2019 TABLET 연구 발표...동시에 NEJM에도 실려 1일 50㎍ 투여 34주 정상 출생률 각각 37.4% vs 37.9%
|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기자 | 대표적인 갑상선 호르몬 제제인 레보티록신(신지로이드)이 갑상선 기능은 정상이지만 과산화 효소 항체가 있는 임신 여성이 복용했을때 비복용자보다 정상 출생률을 추가로 높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
현재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라도 갑상선 과산화 효소 항체가 있으면 유산과 조산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저용량의 레보티록신 제제를 복용해 위험을 낮추고 궁긍적으로 출산 예후를 높이고 있는 실정. 하지만 이같은 근거는 대부분 소규모 연구였다.
이에 따라 브링검여성병원 Rima K. Dhillon-Smith 교수는 좀 더 많은 여성에서 호르몬 효과를 확인해보기 위해 위약대조,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최근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19)에서 발표했다.
교수팀은 영국내 49개 병원에서 모집된 1만9585명의 여성을 모집했고, 최종적으로 1428명을 분석했다. 환자들이 복용한 레보티록신 용량은 1일 50㎍이었다. 1차 종료점은 임신 34주째 정산 출산율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레보티록신 투여군과 위약군 간의 출생율은 차이가 없었다. 출생률을 관찰한 결과 각각 37.4%와 37.9%로, 두 군간 통계적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저체중 출산, 조산, 신생아 예후 등 기타 다른 출생 예후 평가에서도 뚜렷한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함꼐 출생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중증 이상반응률도 차이는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는 아니었다(5.9%vs 3.8%)
Rima 교수는 23일자 NEJM 논문을 통해 "갑상선 과산화 효소는 있지만 기능이 정상인 여성에게 레보티록신을 투여한다고 해서 출생률을 크게 높이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계기로 호르몬 투여의 역할을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