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대상자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된 이후 의료현장에서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폐렴 3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감염을 의미한다.
심평원은 2014년부터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며, 최근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3차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2차 평가(2016년 4월~6월 진료분)와 비교해 평가지표 전체가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정부가 국가 예방접종 사업(65세 이상 무료)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한 이 후 65세 이상 대상자의 폐렴구균 예방접종 여부를 의료진이 확인한 비율은 80.9%로 2차 평가 대비 9.2%p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폐렴 환자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원인균이 폐렴구균인 만큼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폐렴구균 백신은 균혈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또한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도 74.6%로 2차 평가 대비 8.0%p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은 입원여부·중환자실 치료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환자 상태의 중한 정도에 대한 객관적 판단기준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심평원은 평가대상 총 499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기관 454기관 대상으로 등급을 나눠 공개했다. 그 중 1등급 기관은 249기관(54.9%)으로 2차 평가 222기관(41.9%) 보다 27기관이 증가했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그간 세 차례 평가를 거치며 검사영역지표 등이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종합점수 1등급 기관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은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해 폐렴 환자가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