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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대수술...7개 병원 통합 체계로 새 돌파구

발행날짜: 2019-05-22 16:17:37

김기택 의료원장 산하 계열 병원 체제로 대대적 개편
각 병원 기획조정실 미래전략처 중앙 기구로 이전

대형병원들의 대대적 규모 확장으로 고전하던 경희의료원이 거버넌스(협의체) 체제로 대대적 개편을 통해 재도약을 추진한다.

보다 신속한 결정 구조와 효율적 자원 관리를 목표로 두개의 의료원 체제를 하나로 통합하고 산하에 7개 병원을 두는 체제로 개편해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

경희의료원이 산하 7개 병원 체제를 갖춘 경희대의료원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경희의료원은 경희대 개교 70주년에 맞춰 경희대 산하 의료기관의 통합 체제를 목표로 하는 체제 개편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편되는 체제의 골자는 바로 경희의료원 산하 병원, 후마니타스 암병원, 한방병원, 치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산하 병원, 한방병원, 치대병원을 하나로 묶는데 있다.

과거 두개의 의료원 체제로 운영되던 산하 의료기관들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노리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경희의료원은 '경희대의료원'이라는 타이틀 아래 산하 7개 병원을 계열로 두는 형태로 변화를 도모한다.

따라서 과거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에 국한되던 직책도 경희대의료원장이라는 명패로 7개 산하 병원을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된다.

또한 과거 각 병원 직속 기획조정실을 거버넌스 중앙 행정 기구로 이전해 권한과 책임을 재정립하게 된다.

특히 의료원 체제의 중앙 행정 기능을 위해 의료원장 산하에 미래전략처를 신설해 주요 원내 업무를 총괄하고 감사실도 새롭게 만들어 의료원장의 막강한 권한을 견제하게 된다.

이후 이러한 체제가 자리가 잡히면 경희대의료원은 병원별 책임경영체제로 전환해 각 기관 단위별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경희대의료원 신임 김기택 의료원장은 7개 병원의 장점을 합친 시너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희대의료원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사전 운영과 점검을 통해 독립채산제로 점진적 전환을 꾀할 계획"이라며 "병원별로 책임 경영에 기반한 경영 성과 측정과 보상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료 관련한 사항들은 전반적으로 각 병원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이양해 독립 경영 체제를 보장할 것"이라며 "다만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인적, 물적, 시설 관리 등의 업무는 공통 부서로 효율성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경희대의료원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병원별 강점을 한데로 모아 과거 아시아 최대 병원으로서의 영예를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경희대의료원은 의대와 한의대, 치대, 간호대, 약대 등 5개 보건의료계열 학과를 모두 가지고 병원과 치대 병원, 한방병원을 병원별로 가진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병원 장점을 한데로 합치는 동시에 시너지를 통한 한계를 극복해 경희대의료원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