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과 아주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이 진료정보 교류사업 신규 거점병원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9일 "진료정보 교류사업 신규 거점 의료기관 공모 지정을 통해 고려대 안암병원 등 15개 병원과 1490개 협력 병의원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거점 의료기관은 고려대 안암병원과 강북삼성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길병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아주대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원광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및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이다.
진료정보 교류사업은 환자의 진료정보를 의료기관 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진료정보 교류에 동의한 환자의 CT(컴퓨터 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정보와 진단 투약 등 진료기록을 의료기관 간 전달해 과거 진료기록 활용으로 환자 진료 연속성을 향상시켜 약물사고 예방과 응급상황 대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복 촬영과 중복 검사 등을 최소화해 환자 의료비용 절감 및 환자가 지접 진료기록을 전달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8년 말 기준 진료정보 교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15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총 2316개 의료기관이다.
이번에 선정된 강북삼성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그리고 고대의료원 산하 고대안암병원과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 등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병의원과 진료정보 교류사업에 참여했다.
아주대병원은 올해 선정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285개 협력 병의원 그리고 경기도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의정부, 안성, 파주, 포천병원) 등과 협력해 경기 지역 진료정보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복지부는 진료정보 교류사업 거점 의료기관에 대한 수가 신설을 검토 중이다.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신규 참여한 의료기관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진료정보 교류사업 거점이 구축됐다"면서 "정보연계를 위한 예산과 정보 표준 적용을 위한 기술 지원 등 사업 참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인택 국장은 "참여 의료기관에 유인책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건강보험 수가 지원방안 등을 제1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반영했고, 현재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전자의무기록(EMR)에 진료정보 교류표준을 적용하는 경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를 허용하고 사업 활성화를 촉진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