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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자렐토‧아리셉트 처방량 급증에 약가인하

발행날짜: 2019-09-04 10:29:48

공단 81개 품목 협상 완료...9월부터 일괄 약가인하 적용키로
연 173억 원 보험재정 절감효과 예상...지난해보다 두배 증가

휴미라와 자렐토, 아리셉트, 리바로 등 사용량이 증가한 약제 81품목의 약가 인하된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일 사용량-약가 연동(유형다) 협상 추진 결과, 81개 품목에 대한 협상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제도는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위험을 건보공단과 업체가 분담하고 약제비 지출의 합리성 추구를 목적으로 약제 특성에 따라 '유형 가, 나, 다'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유형 다'는 협상에 의하지 않고 등재된 약제에 대해 연1회 전체적으로 모니터링 해 전년 대비 청구금액이 60% 이상 증가한 경우와 10%이상 증가하면서 동시에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약제를 협상 대상으로 선정, 약가 협상을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건보공단은 복지부 장관의 협상명령에 따라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약제에 대해 제약사와 60일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합의된 대상약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이 상한금액을 결정‧고시함으로써 약가가 9월부터 일괄 인하됐다.

이번 2019년도 유형 다 협상에서는 23개 제약사, 29개 동일제품군, 81개 품목이 협상약제로 선정됐으며 협상 결과, 약가인하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절감액은 2018년(연간 84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연간 173억 원으로 예상된다.

대상항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를 필두로 자렐토, 아리셉트, 실로스탄CR, 리바로, 자누메트XR 등이 대표적이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사용량-약가 연동 제도는 협상 등재 약제 외의 모든 급여의약품을 대상으로 초과된 약품비를 모니터링 해 약가협상의 제도권 안으로 들이는 대표적인 약가사후관리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제약사와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약가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약품비 지출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