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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 DUR 정보제공 불구 처방변경률 고작 '2.5%'

발행날짜: 2019-10-15 11:40:34

국립대병원 정보제공 불구 처방변경 비율 가장 낮아
박찬대 의원, 처방 미변경 원인으로 '장기처방' 문제 지목

양산부산대병원이 병용금기·임부금기 등 의약품 처방 시 정보 제공률이 국립대병원 중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정보제공에도 불구하고 처방이 변경되는 비율 역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15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병원 DUR정보 제공률 및 처방 변경률 현황'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전체 DUR 제공률은 20.6%(2019 상반기)로 상급종합병원 전체 평균(19.8%) 수준인 가운데, 양산부산대병원이 46.6%로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빛고을전남대병원의 경우 4.8%에 불과해, 병원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DUR 정보제공에 따라 처방을 변경한 비율인 '처방 변경률' 역시 화순전남대병원(83.7%), 전남대병원(80.1%)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양산부산대병원은 2.5%에 불과했다.

(양산)부산대병원측은 처방 미변경 사유에 대해, 출장 등으로 인한 처방, 처방일과 투약일 간 시기차이 등으로 표출율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처방 미변경 원인으로 장기처방 문제를 지목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대형병원 쏠림현상 방지와 환자투약안전 확보 위해 장기처방을 제한하고 있다.

그밖에 업무피로에 의한 DUR 정보표출 무시 및 식약처 허가사항에 의한 불신 역시 높은 DUR 정보 표출률과 처방변경이 낮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의학적 근거에 의해 등재된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고, 예외적 처방의 경우 사유를 꼼꼼하게 점검해 환자의 의약품복용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