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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 결장암 치료시 복강경·개복술 생존율 차이 없어

박양명
발행날짜: 2019-12-13 10:42:46

동산병원 백성규 교수팀, 환자 94명 비교 다기관 후향적 연구
"보조항암치료 중요성 일깨우는 연구될 것"

복강경 수술 모습(사진제공 계명대 동산병원)
폐쇄성 결장암 치료에 있어서 스텐트 삽입술 후 복강경 수술과 개복술간의 장기생존율이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백성규 교수팀은 장폐색을 동반한 진행성 결장암에서 스텐트 삽입술을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의 단기 임상 및 장기 종양학적 결과를 개복술과 비교했다.

환자 중 개복술을 받은 환자는 50명,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는 44명이었다.

연구 결과 수술 후 합병증, 회복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에서 두 환자군 사이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중증 폐쇄성 결장암 환자에게도 복강경 수술이 안정적으로 시행됐고 개복술과 비교해 장기 생존율(개복술 67.1%, 복강경 71.7%)도 큰 차이가 없었다.

백성규 교수(왼쪽)와 배성욱 교수
이번 연구는 계명대 동산병원을 비롯해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부천 순천향대병원 등 4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다. 동산병원 백성규 교수가 책임저자, 배성욱 교수가 제1저자다.

연구진은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 여부가 환자의 생존에 통계학적으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며 "장폐색을 동반한 진행성 결장암 환자에게 보조항암치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