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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의 악몽 재현될라…설 앞두고 병원계 바짝 긴장

발행날짜: 2020-01-22 18:16:05

병협,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상황실 설치…비상업무 돌입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대비 총력

"사스, 메르스의 악몽을 다시 겪을 순 없다."

정부가 22일, 중국 우한시 폐렴 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하면서 병원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 본격적인 설 연휴에 돌입하고, 중국 춘절을 맞이해 국내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 바이러스 확산을 더욱 경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를 호되게 겪었던 만큼 초기 방역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게 병원계 관계자의 공통된 의견.

병원협회는 22일
이에 따라 대한병원협회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단계로 격상한 즉시 협회 내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업무체계에 돌입했다.

송재찬 상근부회장을 상황실장으로한 대책상황실은 종합상황팀과 지원・안내팀, 홍보팀 등 3팀으로 구성, 운영을 시작했다.

병협은 메르스 확산 당시의 경험을 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저지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일단 상황실에서는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조치사항을 회원병원에 신속히 안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병원 민원 접수, 의심환자 등 대국민 민원 접수 및 처리 등의 업무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병협 측은 "중국 우한시 폐렴의 확산 우려에 경각심을 갖고 회원병원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협은 "발병지역에 해외여행·출장 등을 다녀와 감염자의 사례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는 환자 진료전에 해외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며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한시 폐렴 관련 문의는 질병관리본부 핫라인(☎ 043-719-7979) 또는 대한병원협회 상황실이 설치된 기획정책국(☎ 02-705-921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