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우한 폐렴 확산 조짐에 대책상황실을 꾸렸던 대한병원협회가 설연휴 직후인 28일 비상대응본부를 가동,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28일 오후 4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비상대응본부' 발대식을 갖고 첫번째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앞서 병협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 확산 조짐에 지난 22일 대책상황실을 가동한 것에서 격상시켜 비상대응본부를 구축한 것.
비상대응본부장은 임영진 병원협회장이 직접 맡고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실무단장을 맡아 지휘할 예정이다. 이어 산하에 자문위원단과 대응본부실무단으로 구분해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내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우한 폐렴 대책 상황실은 종합상황팀, 지원·안내팀, 홍보팀 등 3개팀으로 나눠 가동하며 총괄 실장은 송재찬 상근부회장이 부실장은 김승열 사무총장이 맡았다.
병협은 "자문위원단의 역할은 정부 등 대외기관이나 협회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한 공동대응을 위한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반영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고 대정부 건의안건을 제시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대응본부실무단은 대응상황실이나 비상대응본부장과의 연계를 통한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정부 정책에 따른 병원 내 환자진료와 진료운영체계를 안내하고 병원 현장의 민원도 수렴해 건의하는 역할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병협 임영진 회장은 "우한 폐렴 환자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해 물 샐틈 없이 막아보자"며 "메르스 사태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