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 3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같은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2명이 됐다.
자료: 질병관리본부새로 확인된 환자 31명 중 30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한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환자 30명 중 23명은 31번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예수교회와 관련이 있다. 나머지 2명은 청도 대남병원, 나머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폐렴 환자로 종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확진됐다.
31번 환자의 이동경로가 공개된 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해외 여행력 없는 환자가 대구지역에서 발생했다(31번 환자)는 정부 발표가 있은 후 19일 하루사이 대구경북에서만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6명은 31번 환자와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대구시에 즉각대응팀 18명, 중수본 6명 등을 현지 파견하고 대구시와 협력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병상관리TF 팀장을 단장으로 하고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28명 내외로 구성된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역 진단검사 수요도 늘고 있어 선별진료소를 14개에서 22개로 추가하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 24명도 교육 후 추가배치할 예정이다. 신천지 교단 협조를 받아 교인이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발열이 없는 가변운 감기 증상 환자까지 선별진료소에 모이면 적절한 진료가 어렵고 교차 감염 가능성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 환자는 1339와 보건소에 먼저 전화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위원장 오명돈)는 "코로나19는 신종인플루엔자보다 치사율이 높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보다 낮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전파가 유력한 현 상황에서는 행정방역체계 및 의료체계 정비와 함께 범부처 공중보건기관의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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