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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직격탄...최대 규모 미국심장학회 전면 취소

발행날짜: 2020-03-10 14:46:55

코로나 팬더믹 우려에 고심끝 취소 "회원 안전 우선"
등록비 전액환불, 일부 시상 및 출판물은 계획대로 발행

미국과 유럽 학회가 코로나 확산 우려에 계획된 학회를 취소하고 있다.

당장 미국 심장의학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가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심장학회(ACC)와 세계심장재단(WCC)측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연례학술대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이번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면서 미국질병관리본부 및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기관들은 현재 전 세계 의료업체, 병원 등에 대해 여행권고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학회 측은 "학회 운영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원들의 안전, 환자의 건강"이라면서 "각자 안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을 보장해주는 것이 현재로서 학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학회는 사전등록비는 전액환불할 예정이며 학회 운영 일부는 온라인에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학회측은 "학술대회는 취소됐지만 출판물은 예정대로 유지되며, 또한 가상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미국피부과학회도 전격 취소됐다. 또 29~31일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부정맥학회도 어렵게 취소결정을 내렸다고 공지했다. 또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정신과학회는 등록을 잠시 보류한 상태다.

그외에 미국알레르기학회, 유럽비뇨기학회는 아직까지 취소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는데 상황에 따라 최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