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정책
  • 제도・법률

입원전담의 본사업 하반기 유력…4월 건정심 오른다

이창진
발행날짜: 2020-03-13 05:45:57

복지부, 3개 모형별 수가 개선 심의 "참여병원 교수 트랙 탄력"
항암제 임핀지·벤클렉스타, 건정심 서면 심의 후 4월 급여 예상

전공의법 대안으로 부각된 입원전담전문의 본 사업이 하반기 중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4월 중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대면심의를 열고 입원전담전문의 본 사업 수가 등을 상정 의결하기로 했다.

당초 복지부는 지난 2월 건정심을 열고 입원전담전문의 정규 수가안을 상정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했다.

복지부는 말을 아끼고 있으나 하반기 시행과 현 시범수가 개선이 유력하다.

다만, 지난해 12월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논의한 입원전담전문의 수가개선안보다 상향될 예정이다.

당시 ▲진료료A(주간+야간 365일 근무)는 환자 비율별 7만 4840원과 5만 6130원, 4만 4900원으로 ▲진료료B(평일+주말 주간 근무)는 4만 1250원과 3만 940원, 2만 4750원으로▲진료료C(평일 주간 근무)는 2만 6860원과 2만 150원, 1만 6120원 등을 적용했다.

작년 12월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논의한 입원전담의 수가 개선안 내용.
소위원회 위원들은 입원전담전문의 본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본 사업 병원 참여 활성화를 위해 진일보한 수가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코로나 사태로 올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대면심의를 못하고 일반적 수가방안은 서면심의로 하고 있다"면서 "입원전담전문의 본 사업 수가 등 주요 사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4월 대면심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입원전담전문의 수는 2019년 10월 현재 175명으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36개 병원에서 2836병상이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한 대학병원의 입원전담의 병동 모습.
입원전담전문의협의회 김준환 홍보이사(서울아산병원 입원전담전문의)는 "코로나 사태로 입원전담전문의 정규수가 개선방안 협의가 소강상태이다. 4월 건정심 이전 복지부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많은 병원에서 입원전담의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환 홍보이사는 "건정심을 통해 본 사업 시행이 확정되면 병원별 시도 중인 다양한 입원전담의 교수 트랙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신약 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와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 에브비) 4월 급여 적용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코로나 사태로 미뤄진 건정심을 4월 개최해 주요 현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3월 중 건정심 서면심의를 통해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마친 항암제 급여기준 수가 적용과 4월 시행을 의결할 예정이다.

'임핀지'는 폐암 3기 환자를 타깃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이후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항암제이며, ‘벤클렉스타’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에게 1차와 2차 항암치료 후 암이 재발하거나 치료에 불응한 경우 사용하는 3차 약제인 표적항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