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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 회장 "방상혁 총선 출마 내가 주문했다"

박양명
발행날짜: 2020-03-20 12:00:38

개인 SNS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선출 내홍 관련 입장 표명
"국민 생명과 건강 문제 진정한 관심 있는 정당인지 의심"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에게 이번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미례대표 후보로 출마를 명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지난 19일 개인 SNS를 통해 방상혁 상근부회장의 정치권 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대집 회장이 SNS에 올린 글의 내용 캡쳐.
방 부회장은 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고, 순번 20번을 받았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의 반발로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순번을 재조정하면서 방 부회장의 순번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 의료계 내부적으로 방상혁 부회장의 비례대표 출마를 놓고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혼란을 겪고 있었다.

최 회장은 40대 회장 당선 후 초야에 묻혀있던 방상혁 상근부회장을 삼고초려해 발탁했다고 적었다.

최대집 회장은 "급진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너무 낮은 진료비용, 의사에 대한 살인적 폭행, 과실업는 의사에 대한 형사처벌 문제,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난제를 밤낮을 함께 하며 고민하고 행동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벌어진 미래통합당과의 갈등 과정을 지켜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미래통합당과 수차례 협의를 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최 회장은 "의료정책에 대한 현장 경험과 품부한 지식, 코로나19 사태에 의료계 중심에서 대책을 수립하고 현 문재인 정부 초기 총체적 방역실패에 대한 엄중한 책임추궁,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입법 활동 등을 위해 방 부회장의 출마를 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선출 과정의 내홍을 보면서 과연 이 정당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 문제에 진정한 관심을 갖고 있는 정당인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지니고 있는 정당인지 근본적 의심을 갖게 한다"라며 "굳게 보낸 신뢰가 철저한 불신으로 바뀔 때 어떤 결과가 올지는 향후 대응을 보며 차근차근 보여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