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단이 방문해 코로나19 진료 시스템과 환자 관리 방법 등을 집중 관찰했다고 25일 밝혔다.
윌리엄 피셔 박사(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의대)와 토머스 플레처 박사(리버풀 대학병원)로 구성된 WHO 자문위원단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법과 관련 데이터 기반의 진료 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 18일 방한했다.
자문위원단은 코로나19 치료와 병동 운영 등 병원 시스템을 확인하고 코로나19 확진 환자 케이스를 확인했다. 검체검사실, 선별진료소 등도 시찰했다.
자문위원단은 "대구동산병원은 발빠르게 지역거점병원으로 전환, 활동하고 있고 계명대 동산병원은 정상진료가 가능하도록 외래와 응급실 선별진료를 잘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보다 훌륭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환자를 진료할 때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의료진의 팀워크도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WHO 자문위원단은 대구동산병원을 앞서 방문한 후 우리나라 치료 경험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상에 따른 치료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대구동산병원은 지역거점병원으로 최일선에서 사명을 다하고 있고 동산병원은 코로나19 감염 청정구역으로 중증환자 진료에 힘쓰고 있다"며 "지역민 아픔을 함께 나누가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