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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만으론 한계 봉착한 선별진료소…기간제의사 채용

박양명
발행날짜: 2020-03-27 12:00:59

금천구, 2개월 근무 의사 1명 모집에 3명 지원
방호복 입고 진료 업무…주5일 근무 월 1200만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선별진료소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할 의사를 기간제 형태로 채용하는 지역자치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는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료업무를 수행할 기간제 의사를 모집한 결과 1명을 뽑는 데 총 3명이 지원해 27일 면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현재 지난달 25일부터 보건소 일반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하면서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집중대응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면접 후 선발된 인력은 4월부터 선별진료소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진: 금천구 홈페이지
금천구의 의사 긴급 채용은 더이상 지역 의사회의 자원봉사로만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정책으로 풀이된다. 금천구의사회도 2월초부터 약 한달동안 금천구 선별진료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현재 대다수 지자체는 지역의사회 협조를 얻어 의사 회원이 자원봉사를 하는 형태로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에 따라 자원봉사에 나서는 의료진에게 소정의 비용을 지급하는 곳도 있다.

금천구가 내건 근무 조건을 보면 4~5월, 주5일 하루 8시간 일하면 된다. 보수는 시간당 6만2500원으로 월 1200만원이다. 식비와 위험수당, 주휴수당이 포함된 금액이며 연차수당은 별도 지급한다.

선별진료소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후 진료 업무 및 감염병 관련 기타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감염증 대응 상황에 따라 근무 기간은 연장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