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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코로나19 감염 비상…중대본 "추가 대책 검토"

황병우
발행날짜: 2020-04-01 12:00:59

중대본, "현 조치도 강력하지만 추가적인 대책 논의"
특별재난지역 취약계층 만성질환자 건강 관리계획 언급

정부가 의정부성모병원 등 최근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자 추가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취약계층 만성질환자들에게 의료기기 지원을 통해 자가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강립 총괄조정관 브리핑 모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 내 7명이 확진자가 있다고 밝히며 병원 내 감염이 재차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분장제생병원이나 의정부성모병원 등 병원내 감염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추가대책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현재도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추가적인 대책 검토를 언급했다.

윤태호 총괄반장(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병원 내 감염과 관련돼서 여러 가지 대책이 지금 시행되고 있다"며 "안심병원을 통한 호흡기 중상 동선 구분과 응급실과 중환자실 진입 전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있는 경우는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해서 진입 부분들을 계속해서 차단시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이어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은 실태조사 등의 추가적인 조치를 하는 등 여러 가지 대처방안들이 마련 돼 실행이 되고 있다"며 "의료기관 감염과 관련돼 예상치 못한 사례가 간혹 발생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조치도 상당히 강력한 조치들로 이것에 더해 더 추가적인 대책 부분은 검토할 예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중대본은 대구 ·경북의 특별지난지역 저소득층 만성질환자들에게 의료기기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대구‧경북의 특별재난지역 저소득층 만성질환자들에게 자가 측정용 혈압계와 혈당계를 지급하는 등 질환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코로나 확산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아 기저질환으로 인한 건강악화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고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거주하는 의료급여수급권자로 최근 1년 내 고혈압‧당뇨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다.

의료기기를 지급받은 대상자는 보건소 및 동네의원에서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한 질환 관리에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발생 누적 확진자수는 4월 1일 0시 기준 9887명으로 지난 3월 31일 9786명보다 101명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의 경우 지난달 31일보다 3명 더 늘어난 165명이며, 격리해제는 159명 늘어나 5567명이 격리해제 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