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매일 유증상자 확인해 방역당국에 신고 방침 감염병 관리 취약한 중소병원들 1:1 감염관리 자문 실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늘어난 가운데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의 감염관리도 한단계 더 강화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은 방역책임자를 지정해 유증상자 발생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방역당국에 신고하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유증상자 신고접수 이후에는 진단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위험도에 따라 신속하게 전수검사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의료기관 내 감염 사례와 관련해 의료인력 감염예방 관리방안도 내놨다.
중대본에 따르면 의료인력 중 감염자는 4월 3일 0시 기준으로 총 24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4%. 이중 선별진료 중 감염이 노출된 3명, 확진 전 환자진료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66명, 의료기관 내 집단발생으로 노출된 32명, 지역사회 감염 101명, 기타 39명이다.
아직 확진자 치료 중 감염으로 확진된 사례는 없지만 4월 3일 이후 역학조사 중인 사례가 2건 있는 상태다.
방역당국은 의료인력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진입과정과 진료과정에서 감염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관리방안을 마련한 상황.
여기에 의료기관 내에서의 감염예방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의료기관 자체적인 감염관리 역량 강화를 언급했다.
중대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종합병원은 감염병 예방관리 중심병원과 참여병원을 선정·연계해 컨설팅을 추진하고 중소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에는 지역별 감염병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일대일 감염관리 자문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와 더불어 선별진료소, 확진자 치료기관 대상의 감염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의료인 대상의 감염예방 교육을 실시해 보수교육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대본 권준욱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어제(4일) 경기지역 권역 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근무하는 의료진이 메시지를 소개하며 의료진들의 헌신에 격려와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부터 응급구조사, 행정직원까지 모두 총동원해 코로나19 방역에 나서고 있다"며 "역학적으로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까지도 보살피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소한의 간병담당 인력을 제외하고는 면회를 금지하고 응급실과 입원병동에서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기관 직원들의 통제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