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 EMBRACA 연구 결과 공개 "생존기간 차이 없어" 액학적 이상반응 빈혈, 투약 환자 절반 이상서 보고
화이자가 준비 중인 PARP 억제제 '탈라조파립(talazoparib)'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생존개선 혜택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28일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BRCA 돌연변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탈라조파립의 3상임상 'EMBRACA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HER2 음성 및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PARP 억제제인 탈라조파립을 사용한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 생존기간(OS) 개선효과를 나타나지 않았다.
OS 중간값은 탈라조파립 치료군과 항암화학요법군 각각 19.3개월과 19.1개월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이러한 탈라조파립의 개선효과는 BRCA 변이여부에 상관없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ITT 분석 결과, 탈라조파립 치료군은 44.9개월(중간값) 항암화학요법은 36.8개월간 추적관찰이 이뤄졌으며 각각 216명과 108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다만, 기존 전신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삶의 질 개선 및 안전성 프로파일은 확보한 것으로 보고했다.
환자가 보고한 삶의 질 척도는 항암화학요법 치료군 6.7개월과 비교해 탈라조파립 치료군 26.3개월로, 전반적으로 건강상태가 악화되는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책임저자인 MD앤더슨 암센터 제니퍼 리튼(Jennifer Litton) 교수는 "탈라조파립은 이번 추가 임상 결과 진행성 유방암과 생식계 BRCA 변이를 가진 환자에 무진행 생존율을 확인했기 때문에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잠재적인 치료 옵션으로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MBRACA 임상은 BRCA 돌연변이를 가진 HER2 음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현재까지 진행된 PARP 억제제 단독요법의 최대 임상연구로 주목해볼만 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