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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확진자 507명, 신천지 및 접촉 64% 차지

이창진
발행날짜: 2020-04-29 14:35:31

질본, 중간분석 결과 공개-정은경 본부장 "격려와 긍정 불안감 해소 중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9일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507명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1만 761명의 4.7%이다. 남성이 272명(53.6%), 여성이 235명(46.4%)이고, 연령별로는 0-6세 86명(17.0%), 7-12세 125명(24.7%), 13-18세 296명(58.4%)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298명(58.8%), 경북 46명(9.1%), 서울 42명(8.3%), 경기 39명(7.7%) 순이었고, 전북과 전남은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없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사망자와 중증환자는 없었으며, 507명 중 419명(82.6%)이 격리해제 됐다.

감염경로별로는 신천지 관련 211명(41.6%), 선행 확진자 접촉 117명(23.1%), 해외유입 73명(14.4%), 지역 집단발생 관련 66명(13.0%) 순이다.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회복 후 재양성 사례는 17건(재양성률 3.4%)이다. 참고로 19세 이상 성인 재양성률 2.7%이다.

소아청소년 환자 91명에 대한 임상양상 분석 결과 20명(22.0%)가 무증상이었고, 증상의 종류는 기침 37명(41.1%), 가래 29명(32.2%), 발열(38.0도 이상) 27명(29.7%), 인후통 22명(28.6%) 등 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아와 청소년들이 우울과 불안, 두려운 감정을 경험하고 있으며, 관련 심리상담 건수도 증가하는 등 스트레스와 후유증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족과 보호자들이,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막연한 공포심을 갖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와 예방수칙을 쉽게 설명하고 이야기 나누어줄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기에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지키고 키우려면, 가정과 학교에서의 배려와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감염된 친구에 대한 편견과 비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해 줄 것과 잘하고 있어요, 차분하게 함께 이겨냅시다와 같이 격려와 긍정, 희망의 말을 나누는 것이 아이들의 불안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4월 29일 0시 현재 전날 0시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명이 발생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 761명이다.

영남대병원에서 확진환자 병동에서 근무했던 의료진 2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파견의료진 1명이 파견근무 종료 후 모니터링 기간을 마치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동일 병동 근무자 전수조사 결과 의료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조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