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A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가 이태원클럽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내 감염이 우려된다.
김제시 산하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B공보의는 지난 5일 이태원클럽을 다녀온 뒤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제시에 따르면 B공보의는 대구파견을 다녀와 자가격리를 마친 뒤에 휴무 중 본가를 다녀오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면서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B공보의는 보건지소 복귀 이후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지만 이태원클럽 확진자 급증에 따라 검체채취를 실시했고 그 결과 코로나19 확진으로 결론이 지어졌다.
문제는 B공보의가 복귀 이후 일부 환자를 진료했다는 점.
B공보의는 5일 김제시 복귀 이후 당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선변진료소 당직근무를 했지만 환자와 접촉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7일부터 10일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보건지소를 환자를 방문한 환자 25여명 정도를 진료했다는 게 김제시 보건소관계자의 설명.
현재 김제시보건소는 만일의 상태를 대비해 직원 및 환자의 검체채취를 하는 등 전수조사를 실시한 상황이다.
김제시보건소 감염병관리 관계자는 "같이 근무한 직원들도 마스크를 다 착용했지만 검체채취를 실시한 상태로 환자들 또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보건소 1층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 후 보건소와 보건지소 모두 소독을 진행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증상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검체채취를 했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진료했지만 긴장하고 있다"며 "직원들 검사결과에 따라 더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고강도 대책을 고민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