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엠디, 의사 1009명 설문조사...가장 부담되는 지출은? 10명 중 한 명 '근로시간 조절'...4% 전화진료 적극 실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병의원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부담되는 지출은 '인건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의사전용 지식정보 공유 서비스 인터엠디는 최근 의사 100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병의원 경영 위기와 정부 지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명 중 한 명(17.8%)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휴업이나 휴직을 실시해 근로 시간을 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4%는 전화상담 및 처방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응답하기도 했다.
병의원 운영 과정에서 가장 부담되는 지출로 의사 10명 중 6명꼴인 61.3%가 인건비를 꼽았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 방역 관련비용(16.6%) ▲건물 임대료(12.6%) ▲의료용품 및 각종 소모품 비용(6%) 등이 뒤를 이었다.
직원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큰 만큼 27.3%는 근로자 급여 관련 보상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중소병원살리기TFT는 의료기관 경영난을 호소하며 ▲국세 및 지방세 감면과 6개월 이상 유예 ▲100조 규모 긴급자금 투입 시 중소병원 지원 ▲한시적인 특별 인건비 지원 ▲초저금리 장기 운영자금 지원 ▲요양급여 청구금의 조건없는 선지급 및 심사기준 강화 등 5가지의 지원책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절반 이상은 세금 감면과 유예, 긴급자금 지원 등을 우선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인터엠디 측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의사의 어려움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