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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소아용 에이즈 치료제 '티비케이' 승인

발행날짜: 2020-06-15 12:02:02

4주, 3kg 이상 소아 대상 병용요법 승인
투약 24주 후 환자 62% 바이러스 활동 미검출

미국 FDA가 소아용 에이즈(HIV-1) 감염 치료제로 티비케이(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를 12일 승인했다.

티비케이는 최소 4주 이상 신생아, 3kg 이상 몸무게를 가진 소아를 대상으로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와 병용 요법을 요건으로 승인받았다.

또 기존의 HIV로 치료받은 적이 없거나 치료를 받았더라도 통합효소 억제제(INSTI)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HIV는 성인들보다 어린이들에게서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HIV에 걸린 소아들의 조기 치료는 중요하다.

소아 HIV 감염 발생률은 감소 추세지만 2016년 말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지역에서 13세 미만 어린이 2238명이 HIV에 감염됐으며 2017년엔 99명이 새로 감염됐다.

티비케이는 일일 한번 복용하는데 치료제는 혈액 속의 바이러스의 양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티비케이는 HIV에 감염된 유아, 어린이, 청소년 75명을 포함한 18세 미만의 어린이로 4주간의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평균 연령은 27개월이었다.

투약 24주 후 소아과 환자의 62%는 바이러스 활동이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줄었고, 48주 후에는 69%가 탐지할 수 없는 바이러스 양으로 줄어들엇다.

또 투약자들은 감염으로부터 싸우는 CD4와 같은 특정 세포를 평균 이상으로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받는 성인 환자들에게서 관찰되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불면증, 피로 그리고 두통이다. 과민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은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 B형 또는 C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들은 간 효소 수치를 악화시키거나 증가시킬 위험이 높을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