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가정에서 투약 가능한 유방암 복합제 페스고(Phesgo, 성분명 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히알루로니다제)를 29일 승인했다.
페스고는 성인의 초기 HER2 유방암에 사용되는데 FDA가 승인한 진단키트로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방암의 약 1/5을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2(HER2) 단백질의 과잉으로 촉발된다.
페스고의 성분인 퍼투주맙과 트라스투주맙 결합해 HER2상의 부위에 붙어 암 세포 성장 신호 전달을 방해한다. 페스고는 처음 화학 요법과 함께 사용되며 화학 요법이 완료되면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가 집에서 투약할 수 있게 승인됐다.
FDA 승인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비열 등성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페스고는 피하 투여 방식으로 인한 관련 반응을 제외하고는 정맥주사한 퍼투주맙 및 트라스투주맙과 비슷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흔한 부작용은 탈모증, 구역, 설사, 빈혈(적혈구 수 감소) 및 무력증이었다. 페스고는 화학 요법으로 인한 호중구 감소증(낮은 수준의 백혈구)을 악화시킬 수 있다.
FDA 종양학센터 리차드 파듀 책임자는 "보통 HER2 양성 환자들은 의료기관에서 투약을 하지만 이번에 승인된 약물은 집에서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항암제 개발을 계속 촉진하기 위해 4개월 앞서 해당 제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