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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핵심인력은 간호사...”2차 팬데믹 대비해야”

황병우
발행날짜: 2020-07-01 11:55:43

중환자병상 확충 전망 속 간호인력 대비 필요성 강조
전문가, 기존 병상간호인력 교육 통한 준비 방안 언급

하반기 코로나19 2차 펜데믹이 올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중환자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

코로나 상황을 겪은 현장의 의료진들은 기존보다 간호인력이 더 필요한 만큼 임시방편이 아닌 구체적 대응 방안이 준비돼야한다고 지적했다.
1일 국회토론회에서느 2차 펜데믹을 대비한 간호인력 확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국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최연숙 의원(국민의당)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위기에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2자 펜데믹을 대비한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국립중앙의료원 김완희 간호부장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2차 펜데믹을 앞두고 인력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간호부장은 "중앙의료원은 중증환자를 우선적으로 담당하게 돼 중환자실 간호인력을 평상시보다 2배 이상 투입했었다"며 "그러나 투입된 간호인력의 일부는 일반병동, 특수병동 간호사들로 숙련된 중환자간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즉,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필요한 만큼 언제 올지 재유행에 대비한 인력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간호부장의 의견.

그는 평소 중환자실 인력 인력등급기준에 대한 양적 질적 제고와 함께 숙련된 간호사들이 임상현장에 장기근속 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석찬 교수(호흡기내과)는 2차 펜데믹을 대해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간호인력 준비를 시작해야한다는 점에서 공감했다.

가톨릭의대 김석찬 교수
김 교수는 "앞으로 3개월 이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중환자의학회에서 파악한 병상 수는 지난 6월 31일 기준으로 90병상이다"며 "향후 1200~1500베드가 필요하다고 언급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준비는 이정도 수준으로 더 큰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적인 중환자실에서 간호사 1명이 2명의 환자를 보거나 최고수준의 경우 간호사 1명당 1명이 보는 시스템 속에서 중환자 병상 수를 1200베드 수준으로 확보해야 한다면 간호인력 확보를 위한 고민도 필수적이라는 것.

그는 이어 "앞으로의 준비는 시스템 검토도 필요하지만 인력은 갑자기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간호인력 확충에 한계가 있다"며 "간호사를 새로 육성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병동간호사의 교육을 바로 시작해야하고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간호사와 의료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김현숙 의료자원정책과장은 향후 대응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정부도 간호인력의 어려움과 필요를 인지하고 있고, 여러 가지 자원을 동원해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