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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사메타손 코로나 치료 효과 어느 정도?

발행날짜: 2020-07-24 12:24:38
덱사메타손을 공급하는 전 세계 제약사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약물의 효과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덱사메타손은 염증억제 작용이 있는 합성 부신피질호르몬제로 전신적으로 작용하는 정제와 주사제이외에도 다양한 국소 치료제 형태로 공급되고 있다.

염증억제 효과 때문로 각종 염증성 질환에 사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이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에도 주로 처방되며, 위약질환이나 신경계질환에도 사용될 만큼 폭넓은 영역을 자랑한다.

강력한 항염증 작용 때문에 코로나 환자도 사용되고 있는데, 아직 실제 치료효과가 있다는 임상적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국립의학연구소와 영국국립보건연구원이 주도해 덱사메타손의 임상연구를 수행한 결과가 최근 NEJM에 실리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DOI: 10.1056/NEJMoa2021436).

6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코로나로 인해 입원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덱사메타손군과 일반 치료군으로 관리하고 28일째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사망률에서 덱사메타손 군에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왔다. 통계분석에서는 약 17%의 사망률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환자를 무산소 치료, 산소 치료, 침습식 기계 환기(invasive mechanical ventilation)로 나눠 사망률을 분석했는데, 덱사메타손을 받고 있으면서 칩습적 기계환기를 받은 군이 일반치료와 함께 침습적 기계환기를 받은 환자대비 사망률을 44%나 줄이는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산소 치료군에도 기계환기 치료보다는 수치가 낮았지만 18%라는 사망률 감소를 보였다. 다만 비산소 치료에서는 두 군간 사망률 차이가 없었다.

연구를 진행한 RECOVERY Collaborative Group 연구팀은 "연구만 보면 결과적으로 코로나 환자에서 덱사메타손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초기 결과라는 점에서 아직 완치효과와 안전성을 결론내긴 어려울 전망이다. 또 투약 환자대상 등을 정의하는 부분도 좀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