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가족 감염률 11.8% 달해 병원 방문 환자 급감·가정상비약 수요 증가 대비
코로나 가족감염률이 지역 감염률보다 11배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한 코로나19 관련 논문에 의하면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27일까지를 분석한 결과 지역 감염률은 1.9%인 반면, 가족 감염률은 11.8%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여름은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 내 생활이 일상화된 지금은 가족 간 감염에도 신경 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면적이 제한되고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지는 가정이라는 공간에서는 가족 내 전파율이 항상 높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이 서로 모여 부대끼며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가족들 간의 접촉 빈도는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냉방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는 무덥거나 습한 여름에도 시원한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서 활동하는 일이 많아졌고,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함으로써 겨울철 못지 않게 바이러스가 잘 퍼지는 환경이 조성되기 쉽다.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해 전파되며, 감기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바이러스가 리노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다. 지금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이다.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했다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고, 평소에도 수시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이나 몸이 젖어 있을 때 찬바람을 쐬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는 과도한 냉방은 하지 않도록 하며, 자주 환기를 하고 주기적으로 필터를 청소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가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긴 옷을 입는 것도 방법이다.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더 심해지기 전에 초기에 잡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 증상이 심해져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혹시라도 코로나19 감염자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 가정 내에 감기약을 구비해 놓았다가 증상이 생기면 복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감기약은 이미 가정상비약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순 감기 등을 이유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수도 급감한 가운데, 평소 가정에 비치해 두고 필요할 때 먹을 수 있는 가정상비약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알약이나 드링크 외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감기약은 짜 먹는 스틱형 파우치 제품이다.
최초로 짜 먹는 감기약으로 출시된 대원제약 콜대원은 스틱형 파우치로 돼 있어 휴대가 편하고 언제 어디서나 물 없이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스마트컷 기술을 적용해 칼이나 가위 없이도 쉽게 뜯을 수 있으며 간편하게 짜서 먹고 버리면 된다. 보관이 용이하고 개별 포장으로 돼 있어 개봉하지 않는 한 변질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
두통/오한/몸살 등 종합감기용 제품인 '콜대원 콜드S', 기침/인후통/가래 등 기침감기용 제품인 '콜대원 코프S', 콧물/코막힘/재채기 등 코감기용 제품인 '콜대원 노즈S'의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증상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감기약이다.
2017년 출시된 콜대원키즈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짜 먹는 감기약으로, 기침/가래/천식 등 기침감기약인 '콜대원키즈 코프시럽', 콧물/코막힘/재채기 등 코감기약인 '콜대원키즈 노즈에스시럽'으로 증상별로 구분돼 어린이들의 감기 증상에 따라 골라 먹일 수 있다.
'콜대원키즈 펜시럽'과 '콜대원키즈 이부펜시럽'은 각각 서로 다른 성분의 해열제로, 발열이 심할 경우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두 해열제를 교차 복용할 수 있어 해열 효과를 더욱 높였다.
대원제약은 작년에 코막힘, 비염, 코감기에 효과적인 비충혈제거제 '콜대원 코나S스프레이'를 출시하고 올해 초에는 성인용 해열소염진통제인 '콜대원 제로이부펜시럽'을 출시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콜대원은 2015년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5년간 평균 87.1%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함으로써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에어컨,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감기약이 이제는 겨울 시즌에 국한되지 않고 사계절 가정 상비약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