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모집결과 20명 모집에 8명 선발에 그쳐 당초 계획 인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2020년 6월 현재 모집 인원도 4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문위원실은 "공중보건장학생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해 집행 실적을 제고함으로써 의료취약지 등에서 책임감을 갖고 일정기간 종사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증외상센터 인건비 지원 불용액도 90억원에 달했다.
■외상센터 운영·인건비 지원액 실제 집행률 61% '불과'
복지부는 중증외상 전문진료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24시간, 365일 응급의료 제공을 위한 권역외상센터 운영 지원과 외상외과 전문 인력 양성을 수행하고 있다.
2019년 기금 계획액은 645억 7800만원으로 전년도 이월액 3억 7800만원을 포함해 649억 5600만원 중 559억 4900만원을 집행했고, 90억 700만원은 불용됐다.
권역외상센터는 현재 17개소가 선정되어 15개소가 개소한 상태이다.
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 의사와 간호사 인건비와 운영비(코디 인건비. 당직비, 교육훈련비 등), 평가보조금을 지원했으나 교부액 실 집행률은 61.8%에 불과했다.
전문위원실은 "실 집행 부진은 외상센터에 충분한 외과계 전문의 인력과 간호사 인력을 확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이미 불용액이 발생했음에도 보조금 교부 후 외상센터 높은 노동 강도와 낮은 보상체계 등으로 의료인력 충원의 어려움이 있어 계획보다 적은 인원을 충원하거나 채용 후 이직으로 실 집행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회는 외상센터 실 집행 부진 문제 해소를 위해 전담전문의 인건비 단가를 1억 2000만원에서 1억 4400만원으로 인상하고, 간호사 인건비 지원을 신규 간호사로 확대했다.
전문위원실은 "외상센터 확충으로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2015년 30.5%에서 2017년 19.9%로 개선됐으나 선진국 수준(15~20%)에 비춰 2022년 17%를 목표로 하고 있어 외상센터의 지속적,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제도개선 노력이 요구된다"며 "의료인력 채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의과학자 지원 수혜자 의과학 진출 비율 60% 그쳐
노벨의학상 수상자 배출을 내걸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의 실효성 역시 지적됐다.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전공의 연구 지원사업과 의사과학자 양성 인프라 구축 사업,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 지원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2019년도 사업 예산 49억 7100만원 중 49억 6300만원이 집행됐다.
문제는 지원받은 의사들의 의과학자 진출 비율이 저조하는 점이다. 최근 3년(2017년~2019년) 의과학자 육성사업 수혜자의 의과학자 진출 비율은 78%, 65%, 61%로 점차 낮아졌다.
전문위원실은 "교육부 의과학자 육성지원 사업과 사업목적과 추진방식이 유사하므로 수혜자의 이탈률이 높아 사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면서 "지원받은 전공의가 해당 학위를 취득하지 않고 중도 포기할 경우 지원금 환수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한정해)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2019년도 예산 내역을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