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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사국시 예정대로 간다"...개별 설득 작업도 마다

이창진
발행날짜: 2020-08-31 12:01:15

의료계 인사들과 대책 방안 협의 "인력 차질 추후 검토"
공공의대 논란 정면 돌파 "사회적 공감대 공개토론회 수용"

정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의대생 의사국시 실시시험 관련, 대량 신청 취소 최소화를 위해 시험은 예정대로 치루면서 의대생 개별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공공의대 선발 방식 논란 관련 거짓정보 유포 차단을 위한 공개토론회로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급본부는 31일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을 통해 "의대국시 관련 9월 1일과 2일, 3일로 예정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국시원에서 개별 학생들에게 연락을 해서 시험을 취소한 신청서가 본인 자의로 보낸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 브리핑 모습.
이날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공공의대 관련 정부의 여러 차례 사실관계 확인에도 불구하고 SNS 등을 통해 악의적인 정보와 거짓정보가 횡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확한 정보 제공 뿐 아니라 향후 사회적 논의를 통한 공감 형성을 위해서라도 공개토론회를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월 1일부터 치러지는 의사국시 실시시험은 예정대로 실시하면서 90%에 달하는 응시 취소 학생들 대상 설득작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대변인은 "정부의 생각은 집단적으로 시험취소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대해 집단적 분위기에 따라 개인 의사가 충분히 표현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서 시험 응시 취소 의사를 확정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락이 안 닿은 학생들이 다수 존재하다 보니 이 학생들에 대해 최소 의사가 개별적인 확정을 한 의사인 것인지, 그렇지 않고 집단적으로 들어올 때 함께 들어온 것인지 좀 곤란한 부분이 있다. 현재 (의사국시 실시시험) 취소 비율이 계속 변동되고 있어 지급 바로 알기 어렵고 추후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손영래 대변인은 연락이 안 닿은 학생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현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현재 의사국시 자체는 일단 예정대로 치르는 분위기이며 많은 학생들이 응시를 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며 "그 결과로 야기될 수 있는 인력차질 문제는 그 이후 검토할 예정이다. 의사국시에 최대한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확인을 하고 개별적으로 설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증환자 병상 확보 노력에 대해선 "중증치료 병상 확보 관련 상급종합병원 등 여력이 되는 병원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계속 병상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중증환자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