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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실리는 스테로이드 치료…코로나19 사망률↓

발행날짜: 2020-09-04 11:47:42

COVID19 신속증거승인그룹, 7개 연구 메타 분석
"스테로이드 투약군에서 약 34% 가량 사망률 낮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치료와 관련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약이 중증 환자에서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테로이드의 면역계 억제 작용이 바이러스 증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초기의 주장들이 실증적인 최신 연구들에 의해 설득력을 잃고 있다.

WHO 소속 COVID19 신속 증거 승인 워킹그룹이 진행한 중증 코로나19 감염자 대상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약의 효용성 연구가 국제학술지 JAMA에 2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0.17023).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항염 작용이 있지만 면역 억제 기능도 함께 나타난다. 코로나19 감염으로 나타나는 염증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면역계 억제 작용이 바이러스 증식에는 불리할 수 있다.

학계 역시 스테로이드의 상반된 두 가지 속성을 두고 코로나19 감염자 치료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하는지 논쟁이 오간 바 있다.

연구진은 실제 스테로이드의 효용을 확인하기 위해 2월부터 6월까지 1703명의 환자를 포함한 7개의 코로나19 치료 결과를 메타 분석하는 방법으로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의 일차 목표는 대상자 무작위 추출 후 28일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었다. 2차 목표는 심각한 부작용 발생 여부였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치료를 받은 678명 중 222명이 사망했고, 표준 치료 혹은 위약을 투여받은 1025명 중 425명이 사망했다.

일반적인 치료법 또는 위약과 비교해 스테로이드 투약군은 전체 원인 사망률 OR은 0.66으로 나타났다. 스테로이드 투약군에서 약 34% 가량 사망률이 낮았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7개의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투여는 28일에 더 낮은 전체 원인 사망률을 나타냈다"며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성 증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호흡을 받고 있는 저용량 덱타메타손 투약 그룹에서도 사망률이 12.1%까지 감소했다"며 " 이번 메타 분석 결과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치료가 위독한 환자의 사망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