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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공의 6명 고발 취하…의사국시 6일까지 접수 연장

이창진
발행날짜: 2020-09-04 18:20:18

의사협회와 합의 후속조치 "그동안 갈등 접고, 신뢰 바탕 긴밀 협의"
의대생 실기시험 접수 9월 6일 24시까지…"취소 응시생 재접수 필요"

정부가 의대생 국시 실기시험 접수기한을 오는 6일까지 연장했다. 또한 업무개시 명령 위반으로 고발한 전공의 6명 전원의 고발을 전격 취하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4일까지 예정됐던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재접수 기한을 9월 6일 24시까지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대상 실기시험 접수기한을 9월 6일 24시간까지 연장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8월 31일 예정된 실기시험 일자를 1주일 연기했다.

복지부는 금일(4일) 의사협회와 의대 증원 중단 등 5개 방안에 합의함에 따라 시험신청 기한이 짧았던 점과 추가시험 신청 접수 후 시험의 안정적 운영을 고려해 재접수 기한을 연장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기시험 기간도 기존 11월 10일까지에서 11월 20일까지로 연장했다. 취소 신청한 응시생은 반드시 재접수 절차가 필요하며, 재접수를 하지 않을 경우 응시기회 부여는 불가하다.

복지부는 고발한 전공의 6명에 대한 고발을 전격 취하했다.

복지부는 8월 28일 수도권 수련병원 현장조사를 통해 업무개시 명령 미이행으로 고발한 전공의 6명 전원에 대해 오늘 고발조치를 취하했다.

복지부는 "오늘 정부와 의사협회 합의는 그동안 갈등을 접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내린 포용적 결단"이라면서 "앞으로도 의사협회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복지부의 발표에 즉각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의협은 고발 조치된 6명의 전공의는 물론 고발 예정인 수백명의 전공의가 처벌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여당과 정부의 협조를 거듭 호소해 왔다.

의협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공조해 2900명에 달하는 올해 의사국시 응시 취소자가 시험을 치를 기회를 잃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며 "의료계와 상호 신뢰 강화 취지로 전공의 고발을 취하하고 의사국시 재접수 기간을 연장한 복지부의 빠른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