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에 따르면 초등학교 대상 한의사 교의의 성교육 효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의사 교의의 성교육 전후 초등학생 성 지식, 한의학에 대한 호감도가 늘었다.
교의는 학교의 위생 사무 및 학생의 신체검사를 위탁받아 맡은 의료진을 말한다. 세명대 한의대 박정수 교수 등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예방한의학회지 8월호에 실렸다.
박 교수팀은 지난해 2개 초등학교 고학년 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교육 전후 성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성 지식은 교육 전 평균 2.16점에서 교육 후 평균 3.89점으로 상승했고, 한의학에 대한 호감도도 교육 전 평균 3.42에서 교육 후 평균 3.61로 높아졌다.
서울시한의사회는 학교보건법 제15조에 따라 관내 초중등학교 등에서 학교 주치의(교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위 사업은 교의를 맡은 한의사들이 학교보건법상 학교의사(교의)의 역할을 수행해 학교 환경위생과 학생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의 질병 예방 · 질병 치료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질병 예방 · 질병 치료 등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성교육 외에도 한의학과 한의사 직업에 대한 소개, 효율적인 학습법, 감염병 예방, 교직원 건강관리법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운영위원회 황건순 위원장은 “기존에는 한 학교에 한 명의 한의사 교의가 강연 등을 진행했지만 작년에는 한 학교에 여러 명이 방문해 보다 집중력 있는 활동이 가능했다"라며 "올해는 코로나19 우울감이 학교 교사들 사이에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학교 교의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