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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실시하는 성교육 초등학생에 도움"

박양명
발행날짜: 2020-09-24 14:38:37

서울시한의사회, 초등생 37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소개

한의사가 실시하는 성교육이 초등학생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서울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에 따르면 초등학교 대상 한의사 교의의 성교육 효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의사 교의의 성교육 전후 초등학생 성 지식, 한의학에 대한 호감도가 늘었다.

교의는 학교의 위생 사무 및 학생의 신체검사를 위탁받아 맡은 의료진을 말한다. 세명대 한의대 박정수 교수 등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예방한의학회지 8월호에 실렸다.

박 교수팀은 지난해 2개 초등학교 고학년 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교육 전후 성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성 지식은 교육 전 평균 2.16점에서 교육 후 평균 3.89점으로 상승했고, 한의학에 대한 호감도도 교육 전 평균 3.42에서 교육 후 평균 3.61로 높아졌다.

서울시한의사회는 학교보건법 제15조에 따라 관내 초중등학교 등에서 학교 주치의(교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위 사업은 교의를 맡은 한의사들이 학교보건법상 학교의사(교의)의 역할을 수행해 학교 환경위생과 학생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의 질병 예방 · 질병 치료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질병 예방 · 질병 치료 등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성교육 외에도 한의학과 한의사 직업에 대한 소개, 효율적인 학습법, 감염병 예방, 교직원 건강관리법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운영위원회 황건순 위원장은 “기존에는 한 학교에 한 명의 한의사 교의가 강연 등을 진행했지만 작년에는 한 학교에 여러 명이 방문해 보다 집중력 있는 활동이 가능했다"라며 "올해는 코로나19 우울감이 학교 교사들 사이에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학교 교의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