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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정부 향해 선전포고 "28일까지 국시 해결하라"

박양명
발행날짜: 2020-10-25 14:45:02

의협 26일 대의원총회서 언급...사실상 해결책 마련하라는 통보
이철호 의장도 "내년 국민건강 비상사태" 해결 거듭 촉구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최대 현안으로 '의대생 국시 응시 문제'를 꼽았다.

최대집 회장
최대집 회장은 2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대 현안은 의대생의 국시 응시문제, 의정협의체 운영"이라며 "시급한 회무를 순조롭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시 문제의 공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라며 "28일까지 정부가 확실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29일부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 회장은 남아있는 약 6개월의 임기 동안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 위한 발판 마련 ▲의료분쟁특례법 건의 ▲면허관리원 출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도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 의장은 "의대생 본과 4학년 학생의 국시 문제에 대해 정부는 기괴한 태로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온당치 못하다"라며 "장차 우리나라 의료를 책임질 의대생이 국민에게 무슨 피해를 줬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공공의대 설립과 무계획적인 의대정원 증원 문제의 실상을 알리고 순수하게 잘못된 점을 알린 것이 그렇게 잘못인가"라며 "내년에 신규의사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서 오는 혼란과 국민 건강 비상사태는 온전히 정부와 여당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철호 의장
국시 문제 해결 촉구와 더불어 이철호 의장은 지난달 27일 집행부 불신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을 논의한 임시대의원총회 이후 의료계 내부 단합도 강조했다.

이 의장은 "총회에서 의결된 사항은 모두 승복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무소불위 정부와 거대여당의 불순한 의도와 횡포에 맞서 대응하려면 모두 단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간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라며 "집행부는 대의원의 뜻을 헤아려 심기일전하고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열린 회무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