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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병상 부족 현실화…NMC 30병상 추가키로

발행날짜: 2020-12-02 12:53:07

중대본, 이번 주까지 184개까지 확보…빅5 27개 확보해놔
부산 일부지역은 환자 대기…생활치료센터 확대

코로나 위·중증 환자가 2일 자정 기준으로 101명까지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이 병상 부족 상황 대비에 나선 모습이다.

전국에 긴급치료병상 추가 확충을 위해 협의에 돌입한 것인데, 일부는 환자가 대기할 정도로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강도태 1총괄조정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강도태 1총괄조정관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현재 174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병상을 지속적으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원으로 추가 지정해서 이번 주 내로 184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가용 병상, 감염병전담치료병상은 44개이다. 보건당국은 위·중증 환자 증가를 우려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병상 30병상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지만, 당분간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의 긴급치료병상 30개 설치는 끝났다"며 "이번 주 안에 확보키로 한 184개 안에는 국립중앙의료원 30개 병상은 포함돼 있지 않다. 병상은 확보돼 있고 의료진이 확보되는 대로 계획에 그때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울에서는 소위 빅5 병원이라고 불리는 주요 대학병원들이 코로나19 전용 병상으로 27개를 확보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치료병상 부족의 경우 지방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브리핑에 함께 자리한 이스란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최근 부산에 확진자가 늘어나고, 중환자 또한 증가하면서 입원 대기시간이 있는 거로 알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의 경우 권역별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울산이나 경남도 활용할 수 있지만 지금 그쪽 병상도 여유가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강도태 1총괄조정관 역시 "조선대병원과 전북대병원에서 각각 5개, 2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남대병원이나 원광대병원이 원내 감염으로 인해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다음 주까지 경북권 생활치료센터 1곳과 지자체별 생활치료센터 5곳을 추가로 개소하는 한편, 전담병상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전날 기준으로 정부와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총 16곳(정원 3478명)이며,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정 센터 한 곳이 이날 추가로 개소한다.

강도태 1총괄조정관 "부산지역에 생활치료센터 등이 부족해서 일부 환자 수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경남권에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한다는 보고가 있었고, 아마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환자 대기 부분들은 거의 없어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